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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
등록일 |
2005/11/18 (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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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장님께 세피아 매도한 전차주입니다.
이차로 인연이 되어서 이번에 장부장님을 통해 두 번째로 차를 구입하였네요.
혹시나 이 차량에 관심이 계신 분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그동안 제가 정비한 부분을 소개해 드리고
약간의 의견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오해하실까봐 미리 한 마디 더 말씀드리면...
이 차량은 위탁 판매하는 차량이 아닙니다.
장부장님이 매입하셔서 이미 장부장님 쪽으로 소유권이 넘어갔고
저는 차량 대금을 받았습니다.
계약이 어떻게 성사되던, 저하고는 아무런 금전 상의 관계가 없습니다.
* 2003년 정비
T/M 오일씰 양쪽 교환
플러그, 배선 교환
헤드 카바 탈부착 고주 교환
디스트리뷰터 로터, 캪 교환
비후다 오일 교환
I.G 코일 교환
썸머 스탭, 부동액 교환
브레이크 오일 교환
헤드 가스켓 교환
록커암 8개 교환
헤드 오버홀 탈부착 연마 청소
온도 센샤 교환
파워 오일 교환
타이밍 벨트, 베어링
외부 벨트
라디에이터, 부동액 교환
글로브 박스
라이에이터 캪 교환
등속조인트 좌 교환
* 2004년 정비
패드 전 교환
타이어 전 교환
얼라이먼트 조정
클러치 마스타 실린더
클러치 릴리스 실린더
클러치 오일 교환
등속조인트 우 교환
중간 머플러 교환
뒤 머플러 교환
밋션 리데나
배터리 교환
운전석 조수석 창문 스위치 교환
*2005년 정비
우측전륜 쇼바 교환
얼라인먼트 조정
속도 센서 교환
미션 오일 교환
차가 아프다고 할 때 정비소에 들린 것은 당연하고요..
엔진 오일을 대략 5000km 기준으로 교환하면서
그때그때 필요하다 지적하는 사항을 점검 받았습니다.
필요 없는 부분이나 바가지 쓴 부분도 더러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연령에 비해 투자할 가치가 없다 싶어 넘어간 부분들도 있습니다.
중간에 자잘하게 기억 안 나는 것도 있는데...가물가물
시간이 갈수록 면식있는 정비소에 영수증 챙기는 것이 게을러져서..
그러고 보니, 올해는 별로 아프다고 하지 않은 듯 하네요..
어떤 정비소 말에 속아 미션 내릴 뻔 하긴 했지만..
2003년 2월에 제가 매입했고, 매입당시 126,000km 운행한 상태였습니다.
지금은 166,000km 이네요..
제가 처음 운전을 배운 차는 집에 있던 91년식 코란도 훼밀리였습니다. 지금은 골동품이죠..
먼 농촌 어딘가에서 경운기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합니다.. 아직도 부모님 명의로 되어있고요.
그러다가 94년식 엑센트 신차를 구입해서 타고 다녔고,
이후 여러 우여곡절을 겪다가 03년에 장부장님께 이 차량을 구입해서 나름대로 밥벌이하러 다녔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다시 장부장님을 통해 01년식 옵티마로 갈아 탔고요.
업무상 환경을 고려해서(핑계일 수도 있겠지만) 무리를 해서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운전만 할 줄 알고, 차 내부는 볼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차를 잘 알고 있었다면 오히려 장부장님 만나지 못했을 확률이 컸겠죠..
그래도 92년 면허증을 가지고 있기에, 차를 타면 나름대로 쪼오끔 느낌은 받습니다만...
극히 주관적일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차량에 대한 느낌을 말씀드리기는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예전에 한 드라마에서 봤던 장면인데
20대 아가씨가 70만원짜리 중고차를 사서 몰고 나온 첫날
도로 한가운데에서 차가 퍼져 흰 연기 내뿜으며 오도 가도 못하고 당황해하는...
일상적인 관심으로 정비해주시면서 타신다면
당분간 1~2년 정도 위 드라마 같은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나이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감수해야 할 불편이 있고, 조금 더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만
그것은 아마도 차량 가액으로 보상을 받는 부분이지 싶습니다.
이 차에 하우스 작업을 하게 만든 사고를 누가 어떻게 일으켰는지 저도 모릅니다.
이미 하우스 작업 된 상태로 03년에 제가 인수했으니까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의 마음을 인수 당시 저도 가지고 있었고
이후 2년 9개월간 4만km 운행하고 다시 넘겨드렸습니다.
한동안 제 발품을 대신해 주었던 녀석인데..
어떻게 어디로 떠나게 되는지 뒷모습을 자꾸 지켜보게 되네요..
넓은 아량으로 읽어주셨길 바랍니다..
쓰던 화장지 굴러다니는 모습까지 적나라하게 사진 찍혀있네요..
부끄럽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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