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 겸용 5단 자동변속기, 저연비에 순발력 국산 SUV에 인기 |
최근 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수동 겸용 5단 자동변속기"가 인기다. 이 변속기는 이름 그대로 속도를 전진 5단과 후진 2단 등 자동으로 조절하는 것은 물론 수동조작도 가능하다. 여기에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작동돼 주행시 최상의 승차감, 최적의 연비를 가능하게 해준다.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 변속기는 그동안 벤츠.BMW.렉서스 등 수입 SUV에만 장착됐었다. 가격이 비쌌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가격이 다소 내린 데다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국산차들도 이 제품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기아차와 쌍용차는 최근 "2004년형 쏘렌토"와 "뉴 렉스턴"(사진)에 이 변속기를 달았다. 기아차는 이 변속기를 장착한 2004 쏘렌토의 ℓ당 주행거리가 10.1㎞로, 기존 4단 자동변속기 모델(9.4㎞)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기아차 측은 "소음도 승용차 수준으로 줄었고, 수동기능으로 순발력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도 뉴 렉스턴이 기존 모델보다 배기가스 양이 최소한 20% 줄었고, ℓ당 주행거리는 10.4㎞에 이른다고 밝혔다. 출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