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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후기] 장부장님 도움으로 토스카 구입하기
김권섭  (Homepage) 2011-11-07 11:40:29, 조회 : 3,314, 추천 : 93


장부장님과 중고차 만나기

제가 구매한 차량입니다.

http://www.usecar.co.kr/bbs/view.php?id=customer&page=1&page_num=150&select_arrange=headnum&desc=&sn=off&ss=on&sc=on&keyword=&no=3714&category=

■ 중고차를 사기로 결정하기까지

  저는 2011년 11월까지 1993년식 엑셀을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주행거리 13만 킬로미터입니다. 차량을 거의 운행하지 않은 셈이죠. 하지만 모든 소모품 제 때 정비하고, 믿을 수 있는 카센터 사장님 만나 줄곧 그 분께 의지한 결과입니다(저는 전문가라는 분들을 매우 신뢰합니다)

  하지만 그 차가 워낙 오래된 데다가, 두 딸이 대학생이 될 만큼 훌쩍 커서 차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예전 차 처럼 출고된 지 20년이 될 때까지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차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중형차로 하되, 관리가 편한 색상으로 결정했습니다. 중형차는 연비가 비슷비슷할 뿐만 아니라 저는 주행을 많이 하지 않으니까 연비는 고려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반면에 주행 성능이나 정숙성, 승차감을 중시했습니다. 서울에서 새벽이나 밤 늦은 시간에, 혹은 고속도로 주행을 하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요즘 차는 다 좋다. 관리만 잘 하면 된다. 그런데 대우차는 기능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감가상각이 많이 된다. 따라서 중고차를 사서 폐차할 때까지 운행할 거면 대우차도 괜찮다. 출고 4년쯤 된 차가 감각상각 대비 차량 상태가 가장 좋을 때이다. 그런 점에서 6기통과 6단 미션이 결합된 토스카가 가장 좋겠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진주색, 매립된 네비와 알루미늄휠, 선루프는 없어도 됨. 이런 정도로 정리했습니다(경쟁 차량인 타회사 제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 혼자서 생고생

  인터넷에서 토스카에 관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시승기, 관련 기사, 토스카 동호회원들의 경험담을 읽으면서 이 차를 구입하겠다는 생각을 확정했습니다.
  중고차 매매와 관련된 사이트 여러 곳을 매일 드나들면서 차를 찾아 보았습니다.  마음에 쏙 드는 차 만나기를 간절히 꿈꾸었지요. 그 꿈은 오래지 않아 실현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그건 엄청난 착각이었습니다. 중고차에 관한 이야기는 일단 거짓말이라고 보면 된다는 말을 실감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중고차는 축구회 친구, 향우회 후배, 동창 등등의 인간 관계가 모두 쓸모없다는 것, 아니 오히려 그런 관계가 더 불편하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주변에서 직접 들은 대표적인 사례 두 가지가 기억나네요.

  사례1) 믿을 만한 직장에 근무하는 개인에게 중고차를 구입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대포폰이 있는 것처럼 대포차가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사례2) 중고차를 구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차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습니다. 정비소에 갔더니 앞부분과 뒷부분이 서로 다른 차라고 합니다. 즉 차 두 대를 하나처럼 이은 것이라고 하네요.

  여기저기 사이트를 들여다 보고, 직접 통화를 했지만 썩 신뢰감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한 번은 하나의 차량을 서로 다른 딜러가 인터넷에 올려 놓은 것을 보았는데, 가격이 많이 달랐습니다. 그 중 가격이 낮은 분에게 전화를 해서 차량등록증 사본을 보내 달라고 하니까,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틀이 지난 뒤에 전화를 해서는 “그 차 주행 성능이 안 좋다. 시속 90만 넘어가도 핸들이 심하게 떨리는 걸 발견했다. 더 좋은 차량이 있는데 보러 오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국내에서 가장 믿을 만하다는 곳에서도 정직한 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차량번호 변경에 ‘허’ 자가 들어 있는 것은 렌트카 용도였다는 증거인데, 그런 것을 전혀 언급하지 않더군요. 제가 관찰하는 한 달 사이에 그 차 가격이 1490만원에서 1370만원으로 바뀌는 것도 보았습니다. 다른 곳은 일일이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이므로 생략합니다.


  ■ 아우가 전해준 말

  제게는 한 살 터울인 아우가 있습니다. 전보다 현명하고 사려 깊은 아우입니다. 제가 차를 구매하는 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니까, 뭐 그런 일로 고생하냐는 듯이 말하네요(제 아우는 예전에 장부장님 도움으로 소나타 EF를 구입한 적이 있습니다)

   “장부장님한테 부탁해. 거기서 사라는 차면 그냥 사도 돼.”

  그 때부터 “www.usecar.co.kr” 사이트를 샅샅이 살펴 보았습니다. 차량을 구매하는 과정, 중계자로서 가진 굳은 생각, 예전의 매매 기록, 이용자들의 소감, 묻고 답한 내용 등을 읽으면서 점점 신뢰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싸고 좋은 차는 없다고 천연덕스럽게 말할 수 있는 자신감, 차량의 단점인 부분을 손가락으로 짚어 가면서 확대한 사진을 보니 그런 생각이 더더욱 짙어졌습니다. 차 한 대에 100여 장의 사진을 보여주는 꼼꼼함도 좋았습니다. 겉모습 몇 장만 화려하게 보여주고마는 다른 곳과 확연하게 다르더군요. 자동차성능점검기록부와, 사고이력조회서까지 모두 공개하는 <추천차량> 게시판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장부장팀에서 직접 운행해 보고 결정한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믿음직스러웠습니다. <차를 구해요>에 글을 올린 분 대부분이 다른 사람에게 추천을 받아 이곳에 들렀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아우에게 이곳을 추천받은 저 같은, 직장 동료에게 이곳을 추천받은 제 아우 같은 사람들로만으로도 늘 북적이는 게시판을 둘러보는 일은 늘 즐거웠습니다.
  요즘처럼 불신이 팽배한 한국 사회에서 이렇게 전국적으로 신뢰감을 얻은 매매상이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저는 제 중고차 매매에 관한 것을 장부장팀에게 맡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지불한 돈에 맞는 차를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한 결과입니다.


  ■ 팔짱만 끼고 있으면 곤란?

  장부장팀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하고 제가 찾는 차량을 등록했습니다. 모델, 연식, 주행거리, 색상, 옵션, 구매 가격 등을 알려 드렸습니다. ‘장부장’님이 연결이 되었고, 곧 멋지디멋진 차가 ‘짠’ 하면서 나타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지루한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가 원하는 차량은 제가 찾아 보아도 발견하기 어려웠습니다. 판매가 많이 안 된 차종에 이런저런 제약을 두었으니 당연한 일이었지요. 그래도 장부장님에게 맡겨 두고 팔장만 끼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장부장님은 장부장님대로, 나는 나대로 부지런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힘든 일일수록 나누면 가벼워지는 법이니까요.
  제가 애써 찾아낸 차량도 장부장님 검증에는 모두 불합격이었습니다. 심지어는 허위 매물을 보아 달라고 부탁하는 일도 있었으니까요. 그러다가 마음에 드는 CDX 차를 찾아서 장부장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장부장님이 직접 가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날 저녁 그 차량을 촬영한 약 150장 정도의 사진을 받았습니다. 놀랐습니다. 제가 직접 간다고 해도 이 정도로 꼼꼼하게 볼 자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차량은 CDX가 아니라 SX 모델이었습니다. 딜러인 분도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어서 장부장님이 바로잡아 주셨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CDX인 줄 알았던 차가 SX라는 것을 안 실망감을 이겨내기 힘들었습니다. 가족들과 의논 끝에 인연을 맺지 않기로 했습니다. 며칠이 지난 후에 보니까, 그 차량이 SX모델이라고 바뀌어 있더군요. 가격도 1350만원에서 1300만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장부장님께 참 죄송했습니다. 그 죄송함은 지금도 가시지 않았습니다.

  저 때문에 하루 반나절을 헛고생하고도 전혀 불쾌해하지 않는 장부장님을 대하니 더더욱 미안해지더군요. 그래서 예전보다 더 열심히 차를 찾아 보는 것으로 그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씻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차를 구하는 제 글이 두 번째 화면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끌어올림>을 해서 장부장님께 ‘토스카’를 잊어버리지 마시라고 하소연(?)했습니다.
  그러는 한 편 제 나름대로 중고차 사고이력정보 서비스(www.carhistory.or.kr/)에 회원 가입을 하고, 쿠폰을 구매해서 마음이 끌리는 차량을 직접 조회해 보았습니다(지금까지 15대 정도 이력을 조회해 보았네요^^*) 하지만 그 뿐이었습니다. 설령 차를 찾아낸다고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성능을 점검할 실력도, 직접 운전해 볼 여건도, 시간도 제게는 없었으니까요. 장부장님 도움이 없으면 한 발도 앞으로 나갈 수 없더군요.


  ■ 또 용기를 내서

  그렇게 지내던 중 마침내 다른 사이트에서 차를 하나 찾았습니다. 그런데 차를 소개한 사진 열장이 모두 흐릿해서 잘 알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더구나 차를 소개하는 글도 분량이 너무 짧아서 별다른 정보를 얻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약 90만 원 자차 처리 내역이 있을 뿐이고, 대체적인 조건이 제가 찾는 차량과 비슷했습니다. 토스카 CDX 2008년식에 5.7만 킬로미터 주행, 매립된 네비게이션과 알루미늄휠, 그리고 선루프까지 갖춘 차량이었습니다. 더구나 큰 매매상가에 있는 차량이라 왠지 장부장님이 쉽게 확인하실 수 있을 것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짧은 의견’으로 부탁 드렸습니다. 그러는 동안 직접 문자를 주고받고, 통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장부장님은 참 점잖은 분인 것 같았습니다. 차분한 음성으로 제가 미처 고려하지 못하는 부분을 일러 주어서 썩 믿음직스러웠습니다.
  그 차를 인터넷에 올린 분도 그 차량 주인은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제가 직접 찾아갔다면 큰일(?)을 겪을 게 분명했습니다. 발이 넓은 장부장님이 그 매장의 지인에게 부탁해서 그 차가 매장에 실제로 있다는 것과, 대략적인 상태를 확인한 결과 한 번 찾아가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듯했습니다. 이번에도 또 마음에 안 들면 어쩌나, 내심 걱정을 하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참 지루한 하루였습니다.


  ■ 큰 믿음과 활기찬 결정

  장부장님이 차량을 직접 본 후에 또 사진을 백여 장 보내 주셨습니다(11월 4일). 여기저기 생활 기스가 보이고,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살까 말까, 사야 하나 다른 차를 더 찾아 보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저는 장부장님과 통화하면서 차를 구매하기로 했을 때 제가 세운 기준을 다시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차가 그 조건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저는 구매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는 장부장님 판단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아내와 두 딸도 제 의견에 동의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날 저녁 차량 구매 금액과 장부장님께 드리는 사례비, 이전 비용 등을 한꺼번에 송금했습니다. 직접 만난 적도 없는 사람을 깊이 신뢰하는 즐거움, 흔히 경험하기 어려운 쾌감이었습니다.
주변 분들은 1500만원을 지출하면서 어떻게 차를 직접 보지도 않을 수 있냐고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럴 법도 합니다. 하지만 2000년쯤 시작해서 십여 년이 지나는 동안 전국에서 저와 같은 방식으로 차를 구매한 사람들이 무척 많으며, 그 분들 대부분이 매우 만족스러워 했으니 별로 걱정할 일은 아닐 것입니다.
  11월 4일 오후 4시 반 경에 탁송 기사님께서 차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차에 관해 아는 게 없는 제가 보기에도 차는 썩 멋있었습니다. 걱정했던 생활 기스도 실제로 보니까 눈에 잘 띄지 않았습니다. 그런 것들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한 사진을 22인치 모니터로 보니까 심해 보였던 것에 불과했습니다(이 글을 읽는 분들은 장부장팀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을 보실 때 모니터의 크기를 감안하면 좋겠습니다. 자칫하면 자잘한 흠결이 실제보다 훨씬 크게 보일 수도 있을 테니까요).
  시동을 걸어 보았습니다. 듣던 대로 매우 조용했습니다. 네비게이션과 에어컨, 열선시트, 선루프도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라디오와 CD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명의가 이전된 등록증, 차량성능검사서, 그리고 이전비에서 남은 잔액 163,000원까지 챙겨 보내 주신 것을 받아 드니 장부장님이 얼마나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시는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20년 된 고물차를 몰던 사람이 어떤 중고차를 샀을까 궁금해 하던 직장 동료들이 차를 둘러 보시고는 아주 잘 산 것 같다네요. 타이어는 2만 킬로미터를 더 주행한 후에 교체해야 할 만큼 상태가 매우 좋았고, 휘발유도 넉넉히 들어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중형차를 운전해 본 선배가 조수석에 앉아 계기판에 붙은 여러 가지 기능 작동법을 일러 주면서 “차 잘 샀네” 감탄했습니다.
   11월 5일. 자동차 보험 가입 증명서를 장부장님께 보냈습니다. 그래야 명의 이전한 차를 받을 수 있을 테니까요.
  토요일과 휴일에 차를 가지고 가까운 거리를 주행해 보았습니다. 말로만 듣던 대우 차량의 특징을 잘 갖고 있는 차량이었습니다. 반응 속도가 좀 느린 것 같은데, 저는 급발진이나 질주를 달가워하지 않는 편이라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저속에서 변속할 때 약간의 튕김이 있다는 걸 토스카 동호회에서 본 적이 있는데, 이 역시 충격이라고 하기에도 아주 작았습니다. 출고 당시에는 굿이어 타이어가 장착되었는데, 이 타이어는 접지 능력은 좋지만 바닥 소음이 심하다고 하네요. 한국타이어로 바꾸면 소음이 줄어든다고 들었는데, 이 차는 타이어가 한국타이어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아마 전 주인분께서 차를 아끼셨나 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정숙하고, 승차감이 좋았으며, 연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휴일에는 쉐보레 홈페이지에 가서 사용설명서 파일을 내려 받았습니다. 점검 주기와 계기판 작동 방법을 설명한 내용을 출력해서 작동법을 익혔습니다. 설명서를 보니까 제 차에는 미끄럼방지 장치(TCS)와 속도감응식 핸들 기능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네비게이션과 트립컴퓨터가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차츰 익혀나갈 생각입니다. 좋은 먹이를 제 때 먹이고, 말발굽도 제 때 갈아 주고, 너무 혹사하지 않고 쉴 수 있도록 해 주면 제 속을 상하게 하지 않는 애마가 되어 주겠지요.


  ■ 덧붙이고 싶은 말

  장부장님 도움으로 중고차를 만나는 과정은 즐거웠습니다. 깔끔한 일처리, 프로 정신 등도 감탄할 만하지만 저는 20대 후반, 혹은 30대 초반의 젊은 딜러들과는 차원이 다른 전문성, 그리고 더없는 정직함에 가장 호감을 느꼈습니다. 덧붙여 차를 구매하는 사람이 놓치기 쉬운 것을 챙겨주고, 주의해야 할 점을 빠짐없이 일러 주는 친절함은 예상하지 못했던 반가움이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매매를 성사시키려 하기보다 오히려 구매자에게 침착하고 신중할 것을 권유하는 넉넉함 안에서 참 편안했습니다. 더구나 차만 구하는 게 아니라 좋은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 분들을 만나는 즐거움도 저를 행복하게 했습니다(장부장님과 함께 계신 분들). 다른 분들의 추천을 받고 장부장팀 사이트에 오는 분들이 대부분인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제가 통화했던 다른 딜러분들이 이런 점을 갖춘다면 좋은 일이 훨씬 많아질 겁니다). 저도 이 사이트 홍보대사가 될 것 같습니다. 중고차 매매 시장도 정직해야 성공한다는 전설을 만들고 싶으니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장부장팀은 이제까지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전국적으로 두터운 신뢰를 얻은 분들입니다. 가진 게 많은 분들은 더더욱 몸을 사리고 조심하게 마련이지요. 까딱하면 오랜 세월 동안 고생고생해서 얻은 것을 한 순간에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아실 테니까요. 그러므로 ‘www.usecar.co.kr' 사이트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전문성을 잃지 않는 방향으로 발전해나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인들에게 이곳을 추천하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참 엉뚱한 생각이지만, 장부장님이 자동차 딜러분들에게 비법을 전수해 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장부장님의 기법을 따라 하게 된다면 중고차 시장이 오랫동안 쌓아온 악명 --- 수 많은 딜러분들에게는 억울하기 짝이 없는 ---을 모두 씻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중고차 관련 일을 하시는 다른 딜러분들에게 고언을 드리고 싶습니다(차를 구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입니다). 사용자들에게 매장으로 오라고만 할 게 아니라, 매장으로 와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일에 더 힘을 기울이시면 좋겠습니다. 왜 이 차가 좋은지를 설명하기보다 이 차를 사는 방법을 설명하는 데 주력하면 신뢰감을 얻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자차보험 처리가 하나도 없음을 내세우는 차를 많이 보았습니다. 사고이력을 조회해 보니 정말 그랬습니다. 그런데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자차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기간이 무척 길었습니다. 즉 자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험처리 기록이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안 한 것일 수도 있지만 못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자차 보험 미가입 기간이 길다는 것을 밝히고, 그렇지만 차량 상태로 보아 주요 골격을 다친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설명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불신으로 가득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으려면 약점을 드러내는 정직한 과단성이 필요합니다. 어느 소비자든지 약점이 없는 중고차를 찾는 건 아닐 테니까요.
  그리고 같은 차량을 서로 다른 딜러가 서로 다른 가격으로 제시하는 관행도 없애야 좋겠습니다. 장부장팀처럼 딱 받을 가격을 제시하고 흥정은 아예 하지 않는 방법이 오히려 더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내가 상대방과 불필요한 줄다리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 정말 유쾌하지 않습니까? 가격이 마음에 안 들면 포기하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구매하면 되니까요. 이 단순함, 참 매력적입니다.

  한 달 남짓 고생(?)해서 제 차를 만났습니다. 비록 낡디낡긴 했어도 18년 동안 아끼던 차와 이별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그래도 기쁩니다. 차를 잘 관리하면서 오랫동안 운행할 생각입니다. 보험금 꼭 내고, 도로교통법 지키면서 방어 운전, 안전 운전할 겁니다. 이 차가 제 곁에 오래도록 남아 있어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운전을 하다가 이따금 이 차를 만나게 해 준 장부장님을 떠올리는 순간이 있겠지요. 지금처럼 낙엽이 차창에 와닿은 계절에는 더더욱 그러할 겁니다. 감사합니다.





김서현
긴 글 읽으면서 입가에 미소가...^^
논술 교수님? 다우신 멋진글 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두분 모두 멋집니다!!!
2011-11-07
16:58:14

 


[張부장]
흥분이 좀 가라앉으면 답글 올리겠습니다....^^ 2011-11-07
17:21:45

 


김서현
흥분이 한1년은 가지 않을까요..^^ 2011-11-08
11:45:32

 


백두현
잘보고 갑니당... 2011-11-08
13:42:52

 


송근영
눈탱하러 들왔다가...로긴하게 만드시네요ㅎㅎ글 정말 잘쓰십니다..ㅠ 2011-11-10
10:47:35

 


[張부장]
전화/ 문자/ 메일로 이미 많은 대화가 있었기에.....
선생님께 고마운 마음만 전해드리면서 저는 그냥 조용히 할래요.

괜히 어설픈 글솜씨로 흐트러지면 안되기에.....^^;

언젠가 꼭 뵈올 날이 있을겁니다.
좋은 인연 고맙습니다. !!
2011-11-10
17:59:48

 


김권섭
토스카랑 잘 지내고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을 업그레이드했구요^^*

보잘것없는 후기까지 좋게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부장님께서 결코 조용히 계시지 않았지만, 드러내놓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으실 것 같으니 비밀로 할게요.

김서현님, 백두현님, 송근영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후기를 좀 더 잘 쓸 것 그랬네요. 다시 후기 쓸 기회가 생긴다면 꼭 그래 보려고 합니다.

이곳에 들르시는 모든 분들 늘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11-11
11:38:46

 


[張부장]
경북 풍기. 부석사가 바라보이는 깊은 산속. 밭에서 나온 과일입니다.
그것으로 올 겨울 감기없이 지내시면 좋겠네요.!!
비밀입니다 !!!......나는 왜 안주나 하시면 저 기둥이 흔들...ㅎㅎ

재미나게. 이쁘게 타고 다니실거라 생각하니 흐뭇합니다 ...^^
2011-11-14
15: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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